"지금은 AI에 집중할 때"…하정우, 총선 재도전엔 말 아꼈다

기사등록 2026/08/31 17:06:11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낙선 후 약 4개월 만에 정부 AI 정책 현장 복귀

"지금은 국가 AI 경쟁력 발전·성장에 집중…정치 행보는 별도 설명" 여지 남겨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3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심지혜 기자 =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31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당장은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면서도 정치 재도전 가능성에는 명확히 선을 긋지 않았다.

하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가AI전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지역위원장 겸직 여부와 2028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국가 AI 경쟁력 발전과 성장에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정치적인 행보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리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을 맡았다. 이후 지난 4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수석직에서 물러났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1.26%를 득표했으나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게 1.7%포인트(p) 차로 석패했다.

낙선 이후에도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를 끊지는 않았다. 하 부위원장은 부산 북구갑 지역위원장 공모에 지원했고 민주당은 지난 7월 그를 북구갑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지역 정치권에서는 2028년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다 지난 30일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약 4개월 만에 다시 정부 AI 정책 핵심 라인으로 복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상근부위원장은 부처 간 AI 정책을 조정하고 국가 전략 실행을 이끄는 자리다.

하 부위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도 AI 정책의 실행과 성과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를 "국가의 경쟁력과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기술이자 거의 근간에 해당하는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AI전략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조정 역할을 하고 방향을 잡고 전략을 수립하고 부처 간 여러 쟁점이 있을 때 조정하는 역할"이라며 "중요한 것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AI 정책에 대한 각오를 밝힌 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첫 번째로 나온 질문은 그의 향후 정치 행보였다. 부산 북구갑 지역위원장직을 계속 맡을지, 2028년 총선에서 다시 부산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하 부위원장은 당장의 정치 활동보다 AI 정책에 무게를 두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하지만 부산 북구갑 지역위원장직 유지 여부나 2028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은 셈이다. 정부 AI 정책 현장으로 복귀하면서도 향후 정치 재도전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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