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신원 미확인 시신 103구 매장…DNA 정보 등 확보

기사등록 2026/08/31 16:35:17 최종수정 2026/08/31 16:45:30

시신 장기간 방치시 발생 가능한 보건·환경 위험 방지

신원 확인 표식·세부 정보·신원 관련 정보 등 보존

[치트완=AP/뉴시스] 31일(현지 시간) 네팔 치트완에서 대규모 홍수 희생자 합동 매장이 열린 가운데 홍수로 아들을 잃은 한 여성이 오열하고 있다. 2026.08.3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네팔 ‘빙하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을 넘긴 가운데 시신 보관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채 매장이 이뤄지고 있다.

현지 매체 히말라얀타임스는 31일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치트완 당국은 홍수 이후 라수와에서 수습된 시신 103구를 매장했다고 보도했다.

강물에 휩쓸려 치트완까지 떠내려 온 시신들은 미처 신원 확인을 할 수 없어 30일 데브가트의 숲속에 매장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유전자(DNA) 정보를 채취 보관해 후에 신원이 확인되면 유족에게 인계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치트완 지구 경찰서장 라메슈와르 파우델 경감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해당 지역에서 지금까지 총 27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 중 10구는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인계됐으나 103구는 신원 정보와 표식을 보존한 후 매장됐다.

당국은 향후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될 경우 유족들이 시신을 인계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신원 미확인 시신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건 및 환경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매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원 확인 표식, 세부 정보 및 기타 관련 신원 정보는 향후 수색 및 신원 확인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보존됐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