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서 배웠다…美 드론 특수전 훈련에 '나토국' 폴란드 첫 참가

기사등록 2026/08/31 16:28:15 최종수정 2026/08/31 17:40:23

미군 그린베레가 설계…우크라 실전 경험 녹여

독일서 훈련…"적진 뚫고 드론으로 목표물 타격"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가 독립기념일 35주년인 지난 24일(현지 시간) 키이우에서 진행한 열병식에서 무인항공기(UAE·드론)를 선보이고 있다. 2026.08.3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고안한 드론 중심의 특수작전 훈련에 폴란드 특수부대가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이 훈련에 직접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독일 바이에른주 호엔펠스에 위치한 미 육군 합동다국적준비센터(JMRC)에서 지난 28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 훈련은 미 육군 그린베레가 올해 초 설계한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의 실전에서 겪은 드론전의 양상과 전술을 반영했다. 그린베레는 지금까지 이 훈련을 두 차례 실시했다.

훈련은 적진을 돌파해 약 100㎞를 이동한 뒤 드론으로 적의 핵심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폴란드 특수부대는 호엔펠스 기지 주변 3000㎢ 규모의 바이에른 시골 지역에서 가상의 적군 역할을 맡은 미 육군 공수보병부대의 경계망을 뚫고 침투한다. 이어 민간인과 CCTV, 드론 감시망을 피해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그라펜뵈어 훈련지역으로 이동해 드론으로 표적을 파괴한다.

그린베레 관계자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극복해야 했던 모든 상황을 최대한 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유럽에서 러시아의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과 나토 동맹국, 우크라이나 간 드론전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주유럽 미군 감축 경고 속에서 미군과 나토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입증된 최신 드론 전술을 공유하고, 러시아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미군은 해당 침투 훈련을 연 수차례 정례화할 계획이며, 향후 다른 나토 회원국들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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