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잔여 사건 오늘·내일 이첩…"분석 후 수사"
[서울=뉴시스] 조성하 최은수 기자 = 경찰청이 최근 일선 경찰서에서 잇따라 불거진 사건 처리 실적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수사본부 소속 직원도 있고 기타 기능에서 한 것도 있는데, 건별로 진상을 파악하거나 수사·감찰을 통해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 구미경찰서에서는 절도 사건 1건을 51건으로 나눠 검찰에 송치해 실적을 부풀리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서도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택배 절도 사건을 점유이탈물횡령으로 기록하도록 해 절도 발생 건수를 줄이고 검거율을 높이려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경찰청은 실적 경쟁이 국민 불편이나 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찰 성과평가 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홍 본부장은 "그런 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면 성과평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조사한 내용을 반영해 성과평가에서 필요했던 내용이지만 악용돼 국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면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종합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을 잔여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내용을 분석한 뒤 배당과 수사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홍 본부장은 "오늘이나 내일 올 것 같은데 (사건이) 오게 되면 내용을 분석해봐야 한다"며 "분석 내용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사건을 진행해 나갈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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