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업무 자동화시키고 놀다가 들킨 팀원…"평소 내던 성과 냈는데요"

기사등록 2026/08/31 22:02:00
[서울=뉴시스] AI로 업무를 자동화해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인 직원이 이를 공유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사실이 알려져 업무 목표치가 상향 조정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자신의 업무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인 직원이 회사의 AI 활용 사례 공유 시간에 알리지 않았다가 팀장에게 적발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I로 자동화시키고 놀다가 들킨 팀원이 하는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AI 서비스의 유료 계정을 지원하고, 매주 AI 활용 사례와 생산성 개선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팀원이 클로드를 활용해 자신의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업무는 절차가 복잡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었고, 작성자는 수개월 전 이 직원에게 자동화를 시도해 보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은 실제 자동화에 성공했고 업무에 걸리는 시간을 절반 이상 줄였다. 하지만 작성자는 이 사실을 매주 열리는 AI 활용 공유 시간에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작성자가 이유를 묻자, 직원은 "평소 내던 퍼포먼스만큼은 계속 냈으니까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작성자는 회사가 AI 서비스를 지원하고 공유 시간까지 마련한 것은 기존 업무를 빨리 끝내는 데 그치지 않고, 절감한 시간을 활용해 더 고도화된 업무를 하거나 전체적인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작성자는 자동화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직원의 목표치와 업무량을 높였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자동화가 가능한지 과제로 제시했고, 성공했다면 결과를 보고하는 게 맞다"며 "회사에서 AI 유료 계정까지 지원하고 있다면 태업으로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성과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면 업무 효율을 높인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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