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총책 지휘받아 '마약 판매' 채널 운영자 구속기소

기사등록 2026/08/31 11:35:58 최종수정 2026/08/31 1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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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필리핀 수용시설 내 총책과 지휘를 받아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판매한 채널 운영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바본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마약 판매 채널 운영자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25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상시 회원수 230명을 보유한 마약 판매 채널 '라부부'를 운영하면서 340만원 상당의 필로폰 등 마약을 직접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 드라퍼 등 유통책을 통해 2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소분해 숨겨두는 방식으로 '좌표'를 생성하고, 이를 다른 마약 판매상에게 알려줘 2600만원 상당의 마약을 공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이렇게 채널을 운영한 대가로 필리핀 현지에 수감 중인 총책 B씨로부터 700만원의 불법 수익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A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채널을 지휘·감독하는 총책 B씨를 특정했다.

그는 해외에서 수시로 채널을 바꿔 마약 판매상으로 활동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 채널도 B씨가 운영하다 A씨에게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이번 수사를 통해 B씨를 비롯해 수용소에 수감된 14명의 마약 총책들이 담함해 단가를 맞추며 국내 마약 유통망을 확고히 구축한 사실을 밝혀냈다.

합수본은 "B씨를 포함한 마약 총책 14명에 대한 국내 송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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