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치맥축제 10년…'원도심 상권 활력' 승부수

기사등록 2026/08/31 11:12:39

머물고 소비하는 공간 조성

제10회 원주 치맥축제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 원도심의 대표 축제인 '문화의거리 치맥축제'가 원도심 전체의 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야간경제 콘텐츠로의 확장을 시도한다.

원주시는 내달 2~5일 4일간 중앙동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2026년 제10회 원주문화의거리 치맥축제'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10년의 맛, 거리의 추억'이다. 지난 10년간 시민과 상인이 함께 축제를 키워온 성과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문화의거리에서 형성된 집객력을 인근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으로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치맥축제는 2015년 시작해 원주 원도심을 대표하는 도심형 축제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4일간 약 6만명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상당한 집객력을 확인했다.

올해는 방문객을 문화의거리 안에 머물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상권으로 이동시키는 데 주력한다. 10월 17일까지 운영하는 '달빛 도깨비 야시장'은 지역에서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원도심 야간 방문을 통해 관광과 소비 기반을 마련한다.  

실제 원도심 활성화의 관건은 특정 행사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느냐뿐 아니라 방문객의 소비가 문화의거리와 전통시장, 주변 상권으로 얼마나 확산되느냐에 달려 있다.

문화의거리와 인근 전통시장이 각각의 소비 공간으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야간 관광권역으로 연결될 경우 원도심의 체류시간과 소비 기회도 함께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도심 활성화의 방향을 행사 개최에서 '사람이 머물고 소비하는 공간 조성'으로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자열 시장은 "10년 동안 쌓아온 치맥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사람이 찾아오고 머물며 다시 찾는 활력 있는 원도심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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