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목표가 330만→240만원 하향, 왜?…LS證 "메모리 사이클 종료는 아냐"

기사등록 2026/08/31 08:57:10

"내년 HBM 초과 수익성 눈높이 낮춰"…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조 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 132조 원에 달했고, 영업익은 100조 원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 5,42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LS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BM 수요 둔화보다는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눈높이 조정이 배경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31일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의 HBM 출하 성장과 중장기 수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면서도 "경쟁사의 HBM4 출하 확대와 양산성 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요 고객사의 공급선 다변화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HBM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를 의미하기보다 공급자 간 경쟁구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하며,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 역시 절대 HBM 수요보다는 차세대 제품에서 기술 우위와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우성 연구원은 기존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영업이익률이 약 8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산업 점검 결과 올해와 유사한 약 60%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HBM 영업이익률(OPM)이 80%까지 상승할 경우 엔비디아가 매출총이익률(GPM) 75%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추가 인상해야 하고,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미 압박 받고 있는 빅테크 서버 예산과 범용(Conventional) DRAM 시장 확대를 제한할 수 있다"면서 "이에 HBM OPM 약 60%를 고객사, 메모리 공급자, AI 투자 지속성을 함께 만족시키는 골디락스 수준으로 판단하며, 이를 반영해 내년 HBM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수율 추가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HBM 이익률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조정의 핵심은 HBM 수요 둔화나 메모리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기존에 가정했던 내년 HBM초과 수익성이 현실화되지 않는 점을 반영한 HBM 실적 전망치 하향"이라며 "여기에 삼성전자의 HBM4 진입으로 공급자 집중에 따른 프리미엄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8년 예상 지배주주지분 기준 PBR 1.1~1.4배를 기본 트레이딩 범위로 제시하며, 신규 AI 수요처 확대와 차세대 HBM의 추가 수율 개선이 확인되는 구간에서는 상단 1.6배 수준까지의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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