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정치권, 의대 후보 선정에 "환영" "이변"…갈등 조짐

기사등록 2026/08/30 16:38:09

안도걸 전남광주시당위원장 "상생·통합 출발"

서삼석 의원 "서부권 의료 현실 외면한 이변"

[전남=뉴시스] 맹대환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30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8.30. mdhnews@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옛 전남지역 36년 숙원사업이었던 국립의과대학·병원 신설 후보대학이 갈등 끝에 순천대로 선정됐으나 지역 정치권에서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당위원장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전남광주 국립의대 단일 후보 선정을 환영하며, 상생과 통합의 새 출발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심사 단계의 열띤 경쟁은 끝이 났고 우리 앞에는 320만 특별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립의대 성공적 신설이라는 공동의 과제만이 남아 있다"며 "어제 지역 정치권이 뜻을 모은 지역상생협력의 정신을 깊이 새기며, 통합특별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통합특별시당은 2030년 신설 의대 개교와 연 100명의 입학정원 확보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교육부 등 관계 부처의 신속한 승인을 이끌어내고, 교육·연구시설 및 부속병원 건립에 필요한 국비 예산을 당 차원에서 책임지고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목포대학교 및 서부권 지역에 대한 책임 있는 지원과 실질적인 상생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목포대와 해당 지역에도 대학병원급 중증진료 역량을 갖춘 거점병원을 육성하고, 필수·공공의료 기반 확충과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부권이 지역구인 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성명서를 통해 순천대 선정은 서부권의 의료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목포대는 지난 36년 간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해왔고, 이는 단순한 대학 유치가 아니라 열악한 전남 서부권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요구였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순천대 선정은 예상 밖의 이변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36년 간 국립의대 설립을 준비해 온 목포대가 선정되지 않은 결과를 서부권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이 남는다"며 "민형배 시장은 결과에 대한 수용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통합특별시 전체의 균형 있는 의료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형배 시장과 송형곤 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권향엽·김원이 국회의원, 강성휘 목포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특별시의원 등 지역 동·서부권 정치인들은 지난 30일 의대 선정이 대학과 지역 간 갈등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지역상생협력회의를 갖고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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