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日상의와 미래산업 협력…최태원 회장 "한일, 더 큰 시장 필요"

기사등록 2026/08/31 09:00:00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안정 협력 강화

AI·반도체·클린에너지 공동 협력 확대

지역상의 중심 B2B·인재교류 활성화 추진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1차 회의 겸 저출산 대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에서 열어가는 한일의 미래'를 주제로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국 주요 지역상의 회장과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계는 한일 경제협력을 단순 교류를 넘어 공급망과 첨단산업, 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일관계의 새로운 흐름과 경제협력'을 주제로 열린 특별대담에서는 공급망 안정성 제고와 첨단산업 공동 연구개발(R&D), 기술·표준 협력, 그린수소 등 미래에너지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특히 협력 주체를 대기업과 중앙정부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기업과 중소기업, 연구기관까지 확대해 지속가능한 민간 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역 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 측에서는 일본 고후상의와 교류 35주년을 맞은 청주상의가, 일본 측에서는 부산상의와 단계적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인 후쿠오카상의가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0일 오후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 1차 회의 겸 저출산 대응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국 지역상의는 앞으로 친선·관광 중심의 교류를 넘어 기업 시장진출과 판로 개척, 기술협력, 기업시찰, 비즈니스 매칭, 인재교류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제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더 큰 시장을 만들기 위해 양국 경제를 보다 공동체적으로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가 힘을 합해 청년들이 양국을 오가며 일하고 배울 수 있게 하면 더 좋은 일자리와 더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한 나라에서 쌓은 경력과 자격을 다른 나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양국 국민이 협력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모바일 주민증을 활용한 김포-하네다 간 출입국 간소화 구상과 스타트업 교류·투자 활성화 방안 등도 제안했다.

이날 양국 상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급망·에너지안보와 미래산업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지지하는 한편 비축 확대와 에너지 공급망 안정, 원유·석유제품·액화천연가스(LNG)의 상호 융통 등에도 경제계가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클린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2027년 요코하마 국제원예박람회를 계기로 환경·그린 분야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가까운 이웃인 한일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는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과제를 하나씩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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