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상품권 31.2조 확대…포인트 전환·QR 결제 추진

기사등록 2026/08/30 12:00:00 최종수정 2026/08/30 12:14:23

행안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올해 24조→2030년 31.2조…공공기관 구매 유도

각종 카드 포인트→상품권…'QR 결제·알림' 도입

[춘천=뉴시스] 사진은 인제사랑상품권.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2030년까지 31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각종 포인트의 상품권 전환과 QR 결제 확산 등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년)'을 수립했다.

2018년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으로 2020년 지역사랑상품권법이 제정되고, 지난해 국가의 행·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수립한 5년 단위의 첫 국가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현황을 보면 상품권을 발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2018년 66개에서 지난해 196개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발행 규모도 2022년(29조6000억원) 정점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26조7000억원으로 반등했다.

특히 결제 수단의 디지털 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발행 형태는 카드형(67.3%)과 모바일형(24.5%)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지류형(8.2%)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맹점 수 역시 2020년 139만6000여개에서 지난해 237만4000여개로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인구감소지역 가맹점이 같은 기간 7만9000여개에서 17만6000여개로 2배 이상 급증해 위축된 지역 상권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정유통 관리와 예방도 강화한 결과, 부정 수취·불법 환전 건수는 2021년 102건에서 지난해 68건으로 줄었다. 이에 따른 처분 건수도 102건에서 32건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이러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올해 24조원에서 2030년 31조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한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개인 구매와 국비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지자체의 발행 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법인·공공기관의 상품권 구매를 적극 유도하고, 각종 포인트를 상품권으로 전환하는 등 발행 재원을 다각화한다.

지역성과 형평성을 반영한 편리한 소비 생태계도 조성한다.

지역별 상품권 소비 공백을 진단해 상품권 이용 기반을 확충하고, 행정 구역에 매몰되지 않고 주민의 실제 생활권을 반영해 유통 지역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QR 결제 및 알림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시스템 중심의 효율적인 관리 체계로 전환해 정책 지원금 지급 등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부정유통 단속 및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정부는 매년 세부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세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기본 계획을 이행함으로써 지역사랑상품권이 비수도권 민간소비 회복과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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