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민간 우주시대' 선점 나선다…"한국판 스페이스X 필요"

기사등록 2026/08/30 10:52:14 최종수정 2026/08/30 10:56:24

한화그룹, '한화 우주 컨퍼런스' 개최

2040년까지 우주항공·AI에 55조 투자

독자 발사체·위성망·국방AI 통합 인프라 구축

"정부 중심서 민간 주도로 패러다임 전환"

한화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한화 우주 컨퍼런스(Space, with us)'를 개최했다.(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한화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한화 우주 컨퍼런스(Space, with us)'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주가 인류의 새로운 기회이자 미래 핵심 산업 영역으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그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전은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정의훈 우주 전문 애널리스트 ▲조승연 작가 ▲지웅배 천문학자가 릴레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전 세계 우주산업의 패러다임이 정부 중심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많은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한국판 스페이스X' 기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화그룹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자해 독자 발사체-위성망-국방AI 등을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는 경남 창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있는 사천, 그리고 전남 고흥의 우주센터, 제주의 한화우주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민간 기업 최초로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총괄했다. 앞으로 예정된 누리호 5·6차 발사를 통해 발사 준비와 운용 역량까지 순차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우주센터를 위성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우주센터는 위성 개발·조립과 기능·성능시험, 우주환경시험 등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시설로, 올해부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컨퍼런스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의 뜨거운 호응을 통해 우주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이 AI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과 미래 세대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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