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B 10월 자연공시 실무지침 초안 예정
기업-자연 의존·영향부터 위험·기회 평가
LEAP 단계별 체크리스트·업종 사례 수록
31일부터 국가생물다양성정보체계서 공개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기업이 경영활동 과정에서 자연에 얼마나 의존하고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 관련 위험과 기회를 공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실무 지침을 마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준비와 작성을 지원하기 위해 '자연자본공시 안내서'와 '리프(LEAP) 실무 해설서'를 오는 31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두 자료는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자연자본공시는 기업이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공개하는 제도다.
국제사회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만드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오는 10월 자연 관련 공시 실무지침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IFRS S1 체계 안에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의 분석법을 활용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시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그동안 TNFD 권고안과 LEAP 접근법 번역본, 시범·가상보고서 등 10권의 자료를 발간했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기존 자료만으로 실제 분석과 보고서 작성 방법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이번 자료는 공시체계 이해부터 분석과 전략 수립, 최종 보고서 작성까지 기업 실무자가 직접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연자본공시 안내서는 총 7개 장과 부록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자연공시 동향과 주요 체계에서 시작해 기업 활동의 자연 의존성과 영향, 위험과 기회, 공시지표 등을 설명한다.
생물군계 특성과 위험, 시나리오 분석, 이해관계자 참여 방법도 담았다. 기업이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자연자본 회복 방향으로 경영 방식을 바꾸는 '자연전환계획' 수립 방법과 ENCORE, WWF 위험 필터, IBAT 등 분석 도구 사용법도 제시한다.
LEAP 실무 해설서는 자연자본공시의 표준 분석 절차를 단계별로 설명한다.
LEAP는 ▲사업장과 자연의 접점을 찾는 'Locate' ▲기업의 자연 의존성과 영향을 진단하는 'Evaluate' ▲이에 따른 위험과 기회를 평가하는 'Assess' ▲대응 전략과 공시를 준비하는 'Prepare'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해설서에는 각 단계별 체크리스트와 해외 기업 적용 사례, 업종별 핵심 내용도 포함됐다. 재무적 영향을 반영해 공시해야 할 중요한 위험과 기회를 정하고 대응전략과 목표·지표를 설정하는 과정까지 다룬다.
이채은 기후부 자연보전국장은 "자연자본공시는 자연과 기업 경영이 서로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관리하는 출발점"이라며 "우리 기업이 국제 공시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기업 수요에 맞춘 지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