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의장 "美 인플레 우려스러워…물가안정 우리 임무"

기사등록 2026/08/29 00:07:05 최종수정 2026/08/29 00:14:24

잭슨홀서 취임 후 첫 연설…'금리 인상' 경고

"현재 금융여건, 긴축적이라고 보기 어려워"

[워싱턴=AP/뉴시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2026.08.2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8일(현지 시간)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우려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 나섰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금융 여건에 대해선 "긴축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시 의장은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그것은 우리의 임무이자 책무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선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지침)'을 제시하거나 금리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경제적 신호인 '반응 함수'에 대해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또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에 대해 "지난 2년 진전은 미미했다"며 "최근 지표가 기조적인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미국의 지난달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6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3.6%를 웃돈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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