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가입요건 폐지…960만 청년 모두 가입 가능해진다

기사등록 2026/08/28 16:30:00 최종수정 2026/08/28 17:06:24

청년미래적금, 3년간 1800만원 납입하면 최대 2507만원

지방 중소기업 우대형, 연 30.1% 적금상품 수준 효과

우리아이자립펀드, 연 200만원 투자시 19년 뒤 7157만원

[서울=뉴시스] 금융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청년미래적금 개편안. 가입요건을 폐지해 모든 청년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정부 기여금 지원도 강화한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미래적금의 가입요건을 폐지하고 가입 대상을 약 960만명에 달하는 모든 청년으로 확대한다. 기여금 지원도 늘리는 한편, 우리아이자립펀드를 통해 아동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자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한다.

28일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년 예산 언박싱(UNBOXING) 2027'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성장단계별 종합투자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청년정책을 단순한 지원이 아닌 '청년의 잠재력에 대한 투자'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일자리·창업의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고 교육·주거·자산 등 출발선 격차를 완화하는 한편 생활·문화 지원까지 청년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재정투자 규모도 올해 28조2000억원에서 내년 정부안 기준 43조3000억원으로 53.5% 늘린다.

이 가운데 자산 분야에서는 청년미래적금과 우리아이자립펀드 등을 통해 청년의 자산 형성 기반을 넓힌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이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더해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당초 청년미래적금은 총급여 75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소득 200% 이하인 청년 약 580만명을 대상으로 설계됐으나, 이번 개편으로 가입요건이 폐지돼 소득과 무관하게 모든 청년(약 960만명)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예시에 따르면 청년이 월 50만원씩 3년간 총 1800만원을 납입할 경우 일반형은 정부기여금과 이자 등을 더해 만기에 최대 2138만원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재직 청년에게는 본인 납입금의 15%를 정부기여금으로 지원하는 우대형이 적용돼 만기 수령액이 최대 2313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방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게는 25%를 지원하는 우대트랙을 신설해 최대 2507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 우대형의 경우 납입 원금 1800만원보다 최대 707만원 많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금융위는 일반 적금상품과 비교하면 일반형은 연 14.4%, 우대형은 연 21.9%, 지방 중소기업 우대형은 연 30.1% 수준의 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적금 이자에는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적용한다. 적금 만기 이후에도 자산 형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청년미래적금 만기 자금을 청년형 ISA에 일시납입할 수 있도록 해 적금으로 마련한 목돈을 장기적인 자산 형성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시스] 금융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우리아이자립펀드 개요. 부모와 정부가 함께 자금을 납입하고 주식·펀드 등에 장기 투자·운용해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목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마련된 자금은 교육·주거·창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동기부터 자립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우리아이자립펀드도 도입한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부모와 정부가 함께 자금을 납입하고 이를 주식·펀드 등 자본시장에서 장기간 투자·운용하는 방식이다. 적립금을 중도 인출하지 않고 자녀가 성인이 되는 시점까지 운용해 목돈을 마련하고 이후 교육·주거·창업 등 자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 투자에 따른 자산 증식 효과도 기대된다. 금융위가 연 6% 수익률을 가정해 산출한 예시에 따르면 연 120만원씩 19년간 투자할 경우 만기 적립금은 4294만원으로 예상된다. 연 투자액이 200만원이면 19년 뒤 적립금은 7157만원까지 늘어난다.

정부는 청년미래적금을 통해 사회에 진입한 청년의 초기 목돈 마련을 돕고, 우리아이자립펀드를 통해서는 아동기부터 장기간 자산을 축적하도록 해 청년의 자립 기반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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