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주민들에 대피 지시…"헬기 구조 중단"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네팔 경찰이 중국과 국경이 있는 티베트 쪽에서 토석류가 강줄기를 막아 자연적으로 형성된 거대한 호수이자 댐, '언색호(堰塞湖)'가 터지면서 범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네팔 매체인 라토파티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이날 중국 국경 상부 지역에 있던 티베트 쪽의 언색호가 다시 터졌다면서, 네팔 지역에 홍수 위험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네팔 경찰은 보테코시강, 트리슐리강 유역 및 위험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경찰은 또한 구조 작업에 투입된 모든 구조대원, 주민들에게 작업을 중단하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 새로운 홍수 위험이 발생했다고 경고했다고 CNN은 전했다. 주민, 구조대원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위험을 느낄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보테코시강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라토파티는 후속 기사를 통해 언색호 범람으로 인한 홍수가 샤브루베시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라수와 지역의 고위 관료인 나렌드라 파리야르는 언색호 범람으로 "강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 네팔 대표 데이비드 피셔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언색호 범람 소식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적십자팀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경보 전파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언색호 범람으로 라수와 지역에서 헬리콥터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이 언덕을 올라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언색호는 지진이나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토사 등이 하천이나 골짜기를 막아 생긴 임시호수를 지칭한다.
2008년 8만 여명이 사망한 중국 쓰촨대지진 당시 여러 곳에서 언색호가 생겨나 수위가 올라간 뒤 붕괴되면서 2차 피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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