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의 바퀴 수납공간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5분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KLIA2)에 도착한 항공기의 바퀴 수납공간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것은 항공기 정비 직원이었다. 직원은 기체 오른쪽 바퀴 수납공간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한 뒤 내부를 살피다 엎드린 채 숨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과학수사 인력을 투입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나이를 17~25세로 추정하고 있으며, 신원과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남성은 흰색 후드티와 연한 청바지, 갈색 가죽벨트, 양말과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였다. 소지품 가운데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에서 뚜렷한 외상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이 발견되기 최소 72시간 전에 이미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성이 항공기 바퀴 수납공간에 스스로 들어갔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은 세르당병원 법의학과로 옮겨졌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과 사망 원인, 항공기 바퀴 수납공간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추측하지 말아 달라"며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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