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계속 사라졌다"…범인 옆 가게 상인 "귀신 씌었다" 황당 변명

기사등록 2026/08/29 00:50:00
[서울=뉴시스] 전남광주특별시의 한 전통시장에서 수년간 현금이 사라지는 일이 일어난 가운데, 범인이 평소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던 옆 가게 상인이었다는 사연이 보도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의 한 전통시장에서 수년간 현금이 사라지는 일이 반복된 가운데, 범인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옆 가게 상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여성은 절도 사실이 적발된 뒤 "귀신에 씌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전남광주의 한 시장에서 10년째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제보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약 3년 전부터 가방에 보관해 둔 현금이 조금씩 사라졌다. 처음에는 돈을 잘못 셌다고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현금이 없어지는 일이 반복됐다.

범인 발견의 결정적인 계기는 올해 초였다. 월세를 내기 위해 현금 30만원을 봉투에 넣어뒀지만 15만원이 사라졌다. 이후 돈을 다시 채워 넣었지만 또다시 13만원이 부족했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범인은 평소 고민을 들어주던 옆 가게 여성이었다. 제보자가 잠시 가게를 비운 사이 가방에서 현금을 꺼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여성은 제보자에게 도넛을 먹자며 밖으로 나가도록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를 설치해 추가 증거를 확보했고, 영상에는 여성이 현금을 가져가는 모습이 다섯 차례 찍혔다. 부모 제사를 위해 보관한 조기 5마리도 사라졌다고 한다.

경찰 신고 후 여성은 "귀신에 씌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해명하고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사건은 현재 불구속 송치된 상태이며, 여성은 일부 절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3년간 지속적으로 범행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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