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축의금 20만원을 보내려다 실수로 200만원을 송금한 한 남성이 지인으로부터 180만원을 돌려받으며 뜻밖의 답을 들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인의 결혼식에 축의금 20만원을 보내려다 실수로 0을 하나 더 붙여 200만원을 송금했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이틀이 지나서야 송금 실수를 알아차렸다. 그는 "이틀 뒤 발견해 전화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 또 이틀이 지났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후 A씨는 지인에게서 문자와 함께 180만원을 돌려받았다.
A씨의 지인은 "잘못 보낸 거 맞제. 난 10년 전에 자네 장모님 돌아가셨을 때 5만원밖에 못 보냈는데, 20만원이나 보내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이어 A씨에게 "180만원에 대한 4일치 예금 이자는 없다"는 농담까지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내 돈이지만 지인의 그 마음이 그냥 고맙더라"고 적으며 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180만원 보내면서 난 5만원 보냈는데 20만원이나 보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다니 담백하고 정겹다"며 "기회가 된다면 얼굴 보고 인사 나누는 것도 좋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멋진 사람들"이라며 "마음이 통하는 지인이다. 소중한 인연 같은데 오래 보길 바란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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