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차인데"…취객이 차에 올라타 앞 유리 박살 '견적 850만원'

기사등록 2026/08/29 00:10:00
[서울=뉴시스] 술에 취한 남성이 공용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위에 올라가 와이퍼를 뜯어내고 차량을 내리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공용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위에 올라가 와이퍼를 뜯어내 차량을 내리찍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사연이 전해졌다.

피해 차량은 차주가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와 함께 타기 위해 마련한 생애 첫 차로, 수리비 견적만 약 850만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위에 올라가 차량을 거칠게 훼손했다.

남성은 차량 앞 유리를 주먹으로 내리치다가 주변에 있던 와이퍼를 뜯어냈다.

이후 와이퍼를 손에 쥔 채 차량 유리를 반복해서 내리쳤고, 차량 위에서 발뒤꿈치로 차를 찍어 누르기도 했다.

차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 전면 유리를 주먹으로 때리다가 주먹으로는 유리가 깨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발밑에 있던 와이퍼를 뜯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퍼를 내려찍고, 몸을 못 가누니까 뒤로 누워서 뒤꿈치로 찍기 시작하면서 계속 박살을 냈다"고 말했다.

차주는 또 "이 사람이 술을 마시고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다니다가 상대방에게 맞은 게 억울해 제 차에 분풀이한 것 같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남성의 난동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뒤에야 멈췄다. 지나가던 사람이 이를 목격하고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이 당시 상황을 기억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의 차주에게 이 차량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면허를 딴 뒤에도 차를 보유하지 않았던 차주는 결혼을 계획하면서 여자친구와 함께 이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차량을 구매했다. 차주는 차량을 구매한 지 약 2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차주는 "인생 첫 번째 차"라며 차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해 남성 측에서는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공업사에서 차량을 수리해 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들은 양원보 진행자는 "가족 공업사에서 하면 또 수리비를 얼마나 낮게 책정하려고 그러겠느냐"고 말했다.

차주는 이를 거절한 뒤 다른 공업사에서 수리 견적을 받았다. 차량 수리에 필요한 비용은 약 850만원으로 추산됐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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