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개월 만에 대규모 재난…대응 능력 시험대
중국·인도 협력 불가피…과거 민족주의 행보 변수
[서울=뉴시스]임다빈 수습 기자 = 네팔에서 26일(현지 시간) 발생한 대규모 홍수가 취임 5개월을 맞은 발렌드라 샤 총리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샤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라수와 지역 보테코시강이 범람해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피해 주민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36세인 샤 총리는 래퍼 출신으로 카트만두 시장을 거쳐 지난 3월 총리에 취임했다.
그는 부패와 족벌주의를 타파하고 국가 정치를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며 장기적인 계획을 구상해왔다.
그러나 취임 5개월 만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며 샤 총리는 재난 대응 능력을 시험받게 됐다.
이번 홍수 피해 지역인 라수와는 중국 티베트 자치구와 국경을 맞댄 접경 지역이다.
대규모 구호 인력과 물자 투입이 필요한 만큼 인도와 중국 등 주변국과의 협력도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샤 총리는 과거 양국을 상대로 민족주의적이고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특히 2023년 카트만두 시장 시절에는 중국이 네팔의 영유권 주장을 반영하지 않은 새 표준 지도를 발표하자 예정됐던 중국 방문을 취소했다.
이번 홍수 대응 과정에서 샤 총리가 인도와 중국과 어떤 협력 관계를 구축할지도 관심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abin07181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