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집중호우 피해 입은 거제·통영 어선 통신설비 무상점검

기사등록 2026/08/27 16:38:34

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에 인력·장비 투입…LTE-M 작동 상태 점검

안테나·침수 흔적·송수신 품질 확인…이상 선박엔 수리 절차 안내

가을 태풍 대비 연말까지 점검 지속…피해 주민 구호물품도 지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거제시와 통영시를 대상으로 어선 등 선박의 해상통신설비 무상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사진=KC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의 어선 등을 대상으로 해상통신설비(LTE-M) 무상점검이 실시된다. 수해를 입은 선박의 비상통신 상태를 확인하고 가을 태풍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거제시와 통영시를 대상으로 어선 등 선박의 해상통신설비 무상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기관장을 총괄 책임자로 하는 재난지역 통신지원 전담반을 긴급 가동하고, 관할 지방본부의 인력과 장비를 피해지역에 투입해 점검을 진행한다. 수해복구를 지원하는 동시에 가을 태풍에 대비해 통신설비를 미리 점검한다.

해상통신설비는 육지에서 약 100㎞ 떨어진 해상까지 통신이 가능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이다. 선박 위치 전송과 조난 신고, 기상·항행정보 수신 등 해상안전에 활용된다. 휴대전화 전파가 닿지 않는 먼바다에서 육지와 연결되는 통신수단인 만큼 어업인의 생명과 직결된 설비로 꼽힌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선박설비에서 비상통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안테나 상태와 침수 흔적, 송수신 품질 등을 점검한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선박이 정박한 항·포구를 직접 찾아가 점검하고 이상이 확인된 선박에는 조치 방법과 수리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 어업인이 부담하는 점검 비용은 없다.

아울러 이번 점검을 태풍에 대비해 연말까지 지속 추진한다. 태풍이 오기 전 해상통신설비의 이상 여부를 미리 확인해둬야 실제 상황에서 조난 신고와 구조 요청이 제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전파법'에 따른 무선국 검사기관으로서 축적된 검사 역량을 재난지역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피해 주민과 복구 현장 자원봉사자에게 생필품과 간편식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임직원 성금을 모금해 재난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은 "바다에서 통신이 끊기는 것은 곧 생명을 지킬 수단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전파·통신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도록 해상 안전통신망을 꼼꼼히 살피고,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지원하는 상시 대응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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