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반대대책위 "댐 건설 백지화하고 장관 사퇴하라"

기사등록 2026/08/27 16:32:34

"공론화위 밀실 진행은 무효"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규댐 7개소 대안검토 및 공론화 논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8.27. mangusta@newsis.com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는 정부가 27일 지천댐 건설을 확정한데 대해 '백지화'와 함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어 "공론화위원회라는 탈을 쓰고 주민과 자치단체를 무시한채 기후부 입맛대로 6명이 밀실로 진행한 것은 무효"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공론화위원회가 금강권역의 물 부족과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등으로 인한 추가 수요와 홍수방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내린 것을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의견수렴절차나 제대로 된 현장방문조차 없었다. 밀실정책을 공론화로 위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천댐이 건설될 경우, 하루 18만t의 물을 청양과 부여를 포함한 금강권역에 공급할 수 있어 지난 2023년에 경험한 최대 강우량의 홍수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에 대해서도 "다목적댐인 지천댐이 건설되면 댐 하류지역인 청양군과 부여군은 오히려 홍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성환 장관이 지난해 청양을 방문해 '지천댐이 없어서 홍수가 난 것은 아니다. 세계적 추세로는 물을 흐르게하는 것이 맞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 등을 지적하면서 "김 장관은 어용 공론화위원회를 즉각 해체하고 백지화 해야 한다"고 했다.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는 "주민 동의 없이 건설한다는 것은 용수수탈정책이며 국민주권정부에 역행하는 행위이고, 민주주의시대에서 주민주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1991년과 1999년, 2012에 이어 이번에도 반드시 지천댐 백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양군은 28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지천댐 건설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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