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볼·풍농 등 5종…재배·맛 등 종합 검토
[평창=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평창군이 기후변화와 연작에 따른 병해충 우려에 대응해 기존 주력 품종인 '수미'를 대신할 감자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창군은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 대강당에서 농업인과 품종 육성·보급기관, 가공·유통업체, 학교급식 관계자, 소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자 신품종 지역 적응성 시험재배 평가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자리에서는 시험포장에서 재배한 감자의 외관과 상품성을 살피고 삶은 감자의 식미를 비교하는 한편 감자칩과 감자전 등 가공품을 직접 평가했다. 단순한 생육 특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식탁과 유통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폈다
기존 수미·두백·조풍·대서와 신품종 골든볼·풍농·금선·오륜·자황을 나란히 재배해 지역 환경에서의 생육 안정성과 품질 차이를 비교했다.
배경에는 달라진 재배 여건이 있다. 기후변화로 감자 생육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데다 같은 품종을 장기간 재배하면서 연작장해와 병해충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수미를 대체할 새로운 선택지를 찾기 위해 2023년부터 지역 적응성 시험을 이어왔다.
학교급식 관계자와 식생활교육 관계자, 외식업계 관계자 등도 참여해 맛과 식재료 활용도를 확인한다. 결국 이번 평가의 기준은 '잘 자라는 감자'를 넘어 농가가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고 소비자와 가공·유통 현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품종인지에 맞춰진다.
김성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품종의 품질과 가공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해 기후변화와 연작에 따른 병해충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겠다"며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역에 맞는 재배 기술을 정립하고 농가 보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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