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전문인력 양성·공공일자리 확 늘린다…9만명+α 고용효과 기대

기사등록 2026/08/28 16:30:00 최종수정 2026/08/28 17:10:24

전문인력 양성 올해보다 8만명 확대

민간·공공 일자리도 내년 5만개 늘려

2030년까지 인력·일자리 각각 30만 확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이 취업지원센터에 서있다. 2026.08.19. kgb@newsis.com

[세종=뉴시스]여동준 임하은 기자 = 정부가 청년 고용난 해소를 위해 내년 첨단·선호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올해보다 약 8만명 늘리고 민간·공공 일자리도 5만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올해 18만~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 취업자 감소분의 절반 가량인 9만명 이상의 고용을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8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내년 약 '9만명+α'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올해 청년 취업자 수가 18만~19만명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책과 청년뉴딜 대책 등을 포함하면 최소한 감소분의 절반 정도까지는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 첨단·청년선호 분야 전문인력 양성 규모를 올해보다 약 8만명 확대하고, 기존 훈련사업의 취업률 약 52%를 적용하면 이 가운데 약 4만명이 취업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여기에 민간·공공 일자리를 올해보다 약 5만개 늘리면 9만명 수준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강 차관보는 "연간 훈련인원이 올해 대비 8만명 증가하는데 훈련 이후 취업률이 52%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만명 정도가 취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공공 일자리도 올해 대비 5만명 늘어나 두 개를 합치면 9만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한 일자리 매칭과 지방 중소기업 취업 유인 등을 감안하면 실제 효과는 '9만명+α'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전문인력 양성 목표도 확대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첨단산업·청년선호 분야 전문인력 30만명 이상을 양성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가 제시했던 20만명+α 수준에서 목표를 높인 것이다.

내년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직업훈련 2만명, 특성화 대학·대학원을 통한 석·박사 등 고급인력 1만2000명, 직업계고·폴리텍 등을 활용한 실무인력 7000명을 양성한다.

K-뉴딜 아카데미와 대학 부트캠프 등을 포함한 청년뉴딜 사업은 7만5000명 규모로 확대한다.

특히 대기업과 주요 기업이 훈련과정을 직접 설계하는 K-뉴딜 아카데미 참여자는 올해 1만명에서 내년 5만명으로 5배 늘린다. 대학 부트캠프도 첨단산업 인재양성 1만5000명, 청년도약 인재양성 1만명 등 총 2만50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일자리와 창업도 2030년까지 30만개 이상 공급한다.

민간에서는 신산업과 중소·중견기업, 과학기술, 문화·농업·국토·금융 등에서 일자리와 채용연계 인턴십 10만개를 마련한다.

공공부문에서도 생산적 공공일자리와 사회연대경제, 교육·복지·문화 등을 통해 10만개를 공급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청년창업가 10만명 이상도 양성한다.

취업 준비 단계의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첫취업 도전 청년' 중심으로 개편해 취업경험이 없는 청년까지 지원하고 구직촉진수당은 월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올린다.

구직단념·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도전성장지원은 5만8000명에서 6만7000명으로 확대하고, 고립·은둔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년 6000명에게는 일상·관계회복을 지원한다.

정부는 최근 청년고용 부진이 단순한 인구 감소뿐 아니라 경력직 선호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코로나19 당시 노동시장 진입에 따른 경력 공백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24세 고용률은 2022년 46.0%에서 올해 2분기 41.3%까지 떨어졌고, 비교적 양호했던 25~29세 고용률도 2024년 72.5%에서 지난해 71.8%, 올해 2분기 71.5%로 낮아졌다.

AI 확산에 따른 저연차 일자리 감소도 청년고용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3년 동안 청년층 일자리는 21만1000개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20만8000개(98.6%)가 AI 노출도가 높은 상위 50% 업종에서 발생했다.

정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개인적으로는 경력·소득·자산 형성 기회가 제약되고 국가적으로도 인적자본과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훈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과 경력관리, 성장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rainy7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