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허위종결 사건' 제주 30대 여성 빈소엔 적막감만…

기사등록 2026/08/27 14:47:28 최종수정 2026/08/27 15:25:39

일반 조문객 발길 뜸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7일 오후 제주시 이호이동 에스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사건' 피해자를 위한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2026.08.2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김수환 기자 = 실종신고 10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제주 30대 여성 장모씨의 빈소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27일 오전 장씨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6개 빈소 가운데 고인의 빈소를 포함해 단 2곳에만 불이 켜져 있었다.

넓은 복도에는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빈소를 찾는 일반 조문객의 발길도 뜸했다.

빈소 입구에는 고평기 제주경찰청장 명의의 근조화환을 비롯해 5개의 근조화환이 놓여 있었다.

빈소 안에서는 10명 남짓한 가족들이 자리를 지켰다.

오전은 물론 조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점심시간에도 일반 조문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장씨의 오빠는 "저희보다는 실종신고를 허위 종결한 경찰과 그에 대한 수사 상황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고 청장은 빈소 앞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유족들에게 재차 사과드렸다"며 "고인이 한 점 억울한 부분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서 유족들에게 통보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등의 혐의로 부모(30대) 경장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장모씨에 대한 실종신고와 A(60대)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장씨는 지난 22일과 24일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noteds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