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대표 최종 후보에 윤한홍 의원의 친형

기사등록 2026/08/27 16:30:04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 최종 임용후보자에 국민의힘 윤한홍 국회의원(창원 마산회원)의 친형이 선정되면서 인사 배경을 둘러싼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27일 창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현재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영지원실장과 3·15아트홀 관장 등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대표이사 등 최종 임용후보자 3명을 선정했다.

창원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성산아트홀, 3·15아트홀, 진해아트홀, 창원의집·창원역사민속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창원시는 선정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찰 신원조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한 결격사유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9월 4일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관심을 모으는 사안은 재단 대표이사 최종 임용후보자로 선정된 인물로, 창원 마산회원구를 지역구로 둔 3선 국회의원인 윤한홍 의원의 친형이 당사자다.

윤 의원은 평소 강기윤 창원시장과 함께 오랜 기간 지역에서 함께 정치생활을 이어 온 정치인으로, 두 사람은 각별한 친분을 나타내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는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 시장의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각별한 친분을 나타냈다. 강 시장 역시 윤 의원에게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치적 관계가 알려진 가운데 윤 의원의 친형이 공개모집을 통해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에 선정되면서, 후보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창원시가 후보자의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과 재단 운영 능력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 추천과 심사 과정이 적절하게 진행됐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 후보자는 지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20년 간 근무했으며, 2023년부터 현재까지는 김해시복지재단에서 복지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윤 후보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동생은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모집 공고에 이력서를 넣은 사실조차 모른다"며 "만약 알게된다면 지금이라도 달려와 이력서를 찢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에서 20년 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켰으며,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창원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었다"며 "이번에 이력서를 넣은 것과 동생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안과 관련해 창원시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