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자력본부 붕산수 외부 누출…관련 기관 "안전정보 공개 왜 늦었나"

기사등록 2026/08/27 14:36:54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사진=뉴시스 DB)

[울진=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울진지역 원전 관련 기관(기구)들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붕산수가 외부로 누출된 사고 경위와 정보공개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진군의회 원전관련특별위원회와 울진군 한울원전환경감시위원회, 한울원자력안전협의회는 2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원전 안전정보는 선택적 공개의 대상이 아니다"며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사고 관련 자료와 정보 미공개 경위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사고는 지난 8월3일 오전 10시16분, 한울원전 6호기의 사용후핵연료를 신한울 2호기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현장 운전원의 오조작으로 사용후핵연료 선적조에 있던 붕산수 일부가 외부로 누출됐다.

3개 기관는 한수원과 원안위가 원전 안전정보를 지역주민에게 즉각적이고 충분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고 발생 및 최초 인지 시각, 누출 원인과 누출량, 누출 범위, 회수·처리 과정, 방사선 및 환경 영향, 안전성 평가 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기관은 "원안위가 언제 사고를 최초 보고받았는지, 최초 보고에 붕산수 외부 누출 사실이 포함됐는지, 사고를 인지하고도 즉시 공개하지 않은 법적·행정적 근거가 무엇인지"를 따져 물었다.

또 한수원에 대해서도 "사고를 언제 인지했으며 왜 지역주민에게 신속하게 알리지 않았는지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원전 안전에서 정보의 투명성은 선택이 아니라 신뢰의 최소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원안위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전수조사기구를 즉각 구성하고 한수원에는 누출 관련 자료 일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울본부의 사용후핵연료 호기 간 이송을 즉각 중단하고 동일·유사 설비에 대한 전수점검과 함께 오조작이 실제 누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인터록 등 기술적·설비적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원안위와 한수원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사고를 신속하게 알리지 않은 경위와 당시 정보공개 판단 과정,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울진군민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울진군의회 원전관련특별위원회 등은 사고 발생 경위와 정보 미공개 과정, 책임 소재, 재발방지 대책이 명확하게 밝혀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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