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에 금·은·구리 동반 상승…중앙은행 금 매입도 확대
27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에 따르면 실물기반 금 디지털 상품인 'e금'은 지난달 26일 g당 19만1900원에서 이달 26일 20만7900원으로 올라 한 달 만에 약 8.3%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완화 등이 금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경기 둔화 우려로 이동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지난 7월16일 온스당 약 3992달러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 24일 장중 약 4712.8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약 18% 오른 수준이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2분기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이 약 288.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4900달러로 제시했고, UBS는 내년 상반기 5000달러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을 전망했다.
은과 구리 가격도 상승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9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이달 24일 기준 온스당 68.73달러로 한 달 전보다 약 16.7%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현물 구리 가격도 이달 17일 장중 t당 약 1만491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약 19.2%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제 정세 불확실성 등이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비단은 금과 은, 구리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 상품 형태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금은 0.01g 단위부터 거래할 수 있으며 실물 교환도 가능하다.
비단 관계자는 "최근 금뿐 아니라 은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실물자산 거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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