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끝내기 안타에 외신도 '깜짝'…"반등 증명할 완벽한 순간"

기사등록 2026/08/27 13:56:23

김하성, 다저스전 9회말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26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경기 9회 말 5-5 2사 1,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적시타를 친 뒤 월트 와이스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김하성은 MLB 진출 620경기 만에 처음으로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했고, 애틀랜타는 6-5로 승리했다. 2026.08.27.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대타로 나서 깜짝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자 현지 언론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9회말 2사 1, 2루에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양 팀이 5-5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말 2사 1, 2루, 김하성은 대타로 타석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대타 출전 이후 10경기 만이다.

김하성은 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캇의 8구째 시속 156㎞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힘차게 잡아당겼고, 타구는 멀리 뻗어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그 사이 2루 주자 레인 토마스가 홈을 밟으며 애틀랜타는 짜릿한 6-5 승리를 거뒀다.

6월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84일 만의 안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31경기에서 타율 0.066(76타수 5안타)에 그쳤다.

이에 경기 직전까지만 해도 미국 야후 스포츠는 "만약 김하성이 계속 로스터 자리만 차지한다면, 애틀랜타는 진지하게 결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가 왜 아직 빅리그 로스터에 남아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9월1일 MLB 로스터가 확대되는데, 애틀랜타가 그날 김하성과 결별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26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경기 9회 말 5-5 2사 1,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적시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김하성은 MLB 진출 620경기 만에 처음으로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했고, 애틀랜타는 6-5로 승리했다. 2026.08.27.

김하성의 깜짝 활약에 외신들도 일제히 주목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경기의 영웅이 김하성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애틀랜타는 다저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예상 밖의 선수를 선택했다. 김하성은 부상으로 얼룩진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이날 안타 전까진 2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고 놀라워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영화 같은 한 장면이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매체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애틀랜타는 구원투수 빅터 메데로스를 대신할 선수를 기용해야 했다. 선택지는 김하성과 도미닉 스미스였고, 애틀랜타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우타자인 김하성을 내보내는 승부를 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부상과 타격 부진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수많은 잡음을 견뎌내야 했다"며 "자신이 다시 반등할 때가 됐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있었다면, 바로 이날이 완벽한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김하성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날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낸 만큼 최소한 한 경기 정도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 이번 활약을 계기로 9월에 또 한 번 좋은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고 점쳤다.

애틀랜타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배터리파워도 "가장 예상 밖의 영웅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끝내기 승리 안겼다"고 감탄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26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경기 9회 말 5-5 2사 1,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적시타를 친 뒤 얼굴에 묻은 물을 닦아내고 있다. 김하성은 MLB 진출 620경기 만에 처음으로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했고, 애틀랜타는 6-5로 승리했다. 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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