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 파튼 이름 딴 밈코인 잇따라 등장
내부자 매도로 폭락하는 '러그풀' 논란도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 가수 돌리 파튼이 별세한 후 그의 이름을 딴 밈코인이 잇따라 등장했다. 일부 코인은 출시 직후 급등했다가 내부자 매도로 폭락하는 이른바 '러그풀(먹튀)' 논란도 불거졌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파튼 별세 소식이 알려진 직후 'Dolly', 'DollyParton', 'RIP Dolly Parton' 등 그의 이름을 내건 밈코인이 대거 발행됐다.
이들 코인 대부분은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과 로빈후드체인에서 발행됐다.
밈코인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인물이나 사건 등을 소재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다. 실질적 가치보다 화제성과 투자 심리(투심)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Dolly 코인은 발행 수 시간 만에 시가총액이 약 48만달러(약 6억6264만원)까지 치솟은 뒤 18만달러(약 2억4849만원) 아래로 급락했다.
러그풀 논란까지 이어졌다. 일부 발행자가 파튼 밈코인을 홍보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가격이 오른 시점에 보유 물량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가격이 폭락했다는 것이다.
유명인의 죽음을 이용한 밈코인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원디렉션 출신 리엄 페인과 미국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블랙 사바스의 오지 오스본 등이 사망했을 때도 이들의 이름을 내건 밈코인이 등장했다.
밈코인 열풍은 지난 2025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투기 현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펌프펀처럼 누구나 쉽게 가상자산을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화제의 인물이나 사건을 소재로 한 밈코인이 쏟아졌다.
하지만 밈코인 대부분은 발행 직후 높은 변동성을 띠다 가격이 급락하는 특징이 있다. 별다른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명인이 직접 밈코인 시장에 뛰어들면서 논란은 더 커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을 사흘 앞두고 발행한 자체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가 대표적이다. 오피셜 트럼프는 한때 시가총액이 약 87억달러(약 12조164억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90% 넘게 폭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