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AI 데이터센터 연구회 첫 회의 열고 논의
0.001초마다 ㎿급 전력 변동…대규모 전력 필요
국내 전력계통 특수성 반영한 그리드코드 마련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사용 변동이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올해 안으로 '그리드코드'를 마련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AI 데이터센터 연구회'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리드코드는 전력망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설비가 갖춰야 하는 기술적인 최소 요건을 의미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기존과 다른 형태의 전력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정밀한 추론과 학습 연산 과정에서 0.001초(ms)마다 메가와트(㎿)급 전력 변동이 발생하고, 하이퍼스케일(GW)급 단위의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력 당국은 AI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접속과 운영 방식을 주요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에서도 대규모 전력 부하를 일으키는 설비를 대상으로 전력망 안정화 성능 규정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연구회를 통해 국내 전력계통 특수성을 반영한 AI 데이터센터 그리드코드를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민감한 전력전자 설비로 구성돼 있어, 에너지저장장치(ESS)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등 보완설비를 갖추고 있다.
연구회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설비 구성과 전력 수요 유형을 분석하고 전력사용효율(PUE)도 검토한다.
기존 보완설비의 기능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접속 전략과 제도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이번 연구회를 통해 전력계통 여건에 적합한 접속 전략과 제도를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AI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필수 요건인 그리드코드를 올해 안으로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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