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준석에 "경기지사 나왔어야…이제 '뉴스메이커' 역할 끝났다"

기사등록 2026/08/27 13:33:36 최종수정 2026/08/27 13:48:24
[서울=뉴시스] 최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를 평가했다. (사진 : '장성철의 뉴스 명당'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최근 사퇴한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낸 일등 공신"이라 평가를 내렸다. 또 지난 지방선거 전략 실패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향후 정계 복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는 27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 출연해 "저는 이준석 하면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이 전 대표의 과거 정치적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낸 일등 공신 아니냐. 세대포위론이라는 대전략을 폈다"며 "2022년 여름에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쫓겨났는데, 난 쫓겨난 그 순간에 '이걸로 윤석열 대통령 끝났다'고 기록을 남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폭락 원인으로는 이 전 대표의 징계를 꼽았다.

조 대표는 "지지 기반을 와해시켜 버렸다. 세상에 이런 정치인은 없다"며 "중도층 이탈하고 젊은 층 이탈하고 해서 지지율이 50% 찍었다가 20%로 떨어졌다. 거기서 회복하지 못하고 총선까지 간 것이다. 윤석열의 몰락은 이준석 징계에서 시작됐다"고 단언했다.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 창당 및 선거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신당(개혁신당)을 만들어 본인도 아주 기적적으로 당선되고, 지난 대선에서 약 10%를 얻었다. 그때까지 참 잘 됐다"면서도 "이번 지방선거 전략이 잘못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이번 지선에서 직접 선거판에 등판했어야 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왔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큰 무대 아니냐"며 "큰 무대에서는 가수는 마이크를 잡아야 한다. 노래 안 부르면 안 된다. 그 노래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 하더라도 불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지역구 당선 후 바로 출마하기엔 어렵지 않았겠냐"고 묻자, 조 대표는 "그것보다는 선거가 더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 예컨대 추미애 후보하고 토론을 한다든지 하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지 않았겠느냐"며 "거기서부터 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조 대표는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기대를 남겼다.

그는 "이번 선거 기간에 그래도 이준석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과 가장 열심히 싸운 사람이다. 그 점에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아직 나이도 젊고, 노선이 아주 올바르기 때문에 회복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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