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근혜 전 대통령 국힘 연찬회 참석에 "국정농단 주범에게 보수의 길 물어"

기사등록 2026/08/27 10:58:13

"국민 앞에 사죄해도 모자랄 정당이 반성문 대신 초청장 써"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10차 고위당정협의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6.08.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두고 "국정농단 주범에게 보수의 길을 묻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파면된 대통령을 상석에 모시고 '보수 재건'을 묻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오늘 연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대했고, 원내대표가 대구 사저까지 직접 찾아가 모셔왔다. 박 전 대통령은 10여 년 만에 당 공식행사에 참석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기억한다. 2016년 겨울, 국정을 비선 실세에게 내맡긴 대통령을 파면시키기 위해 국민은 촛불을 들고 광장에 섰다"며 "2024년 12월의 밤, 계엄군이 국회로 향하자 국민은 담장을 넘는 의원들을 지키고 장갑차 앞을 맨몸으로 막아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정을 무너뜨린 것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두 명의 대통령이었고, 헌정을 지켜낸 것은 언제나 국민이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탄핵을 초래한 것은 보수정권이었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수습하는 것은 언제나 국민의 몫이었다"며 "국민 앞에 사죄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정당이 반성문 대신 초청장을 썼다. 국정농단의 주범에게 재건을 묻고 내란의 향수에 기대는 것, 그것이 국민의힘이 그리는 보수의 미래인가"라고 했다.

그는 "헌정질서를 유린한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그 과오를 그대로 답습하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반성 없는 정당에 미래를 맡길 국민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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