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대부분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 직원
국내 주요 제조기업의 직접 피해는 없는 듯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는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현장 건설관리 인력 3명 등 총 9명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 명과 함께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안전한 상태로 파악됐다.
두 회사는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 강에서 216메가와트(㎿)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왔다. 2021년 12월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발전소가 홍수 피해가 발생한 트리슐리 강에 위치한 만큼 시설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현지 업체를 통한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의 생산시설과 판매 거점을 두고 있다. 관련 시설은 홍수 피해 지역과 차량으로 약 3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어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네팔에 직접 운영하는 생산시설이나 지점·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 LG전자 TV를 조립하는 공장이 있지만 현지 협력업체가 운영하고 있어 LG전자 소속 직원은 근무하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지 딜러사 락스미그룹과 협력해 나왈파라시에서 연간 7000대 규모의 반조립제품(CKD) 공장을 운영하며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베뉴'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곳 역시 이번 홍수 피해 중심 지역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네팔은 국내 기업의 대규모 직접투자보다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법인과 현장 사무소가 주로 진출한 국가"라며 "이번 홍수에 따른 영향도 인프라 건설 현장에 상대적으로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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