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산사태 구호 어려워…지형 복잡하고 안정성 불분명"

기사등록 2026/08/27 11:43:39 최종수정 2026/08/27 11:55:57

중국 전문가 "산사태 발생지점 불안정, 2차 재해 판단 등에 영향"

[베이징=뉴시스] 26일 네팔 접경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복잡한 지형 문제와 2차 재해 가능성 등으로 이번 재해에 대한 구호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중국 전문가가 분석했다고 27일 관영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 사진은 시짱(西藏·티베트의 중국식 명칭)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의 산사태 발생지역 모습.(사진=중국 CCTV 영상 갈무리) 2026.08.27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네팔 접경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복잡한 지형 문제와 2차 재해 가능성 등으로 이번 재해에 대한 구호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중국 전문가가 분석했다.

27일 관영 중국중앙(CC)TV 소셜미디어(SNS) 위챗 계정에 따르면 자연자원부 지질재해기술지도센터의 전문가 천훙치 공정사는 전날 티베트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발생한 산사태의 영상 자료 분석을 통해 사고 지역의 지형과 수리 조건이 매우 복잡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고는 현지의 한 계곡에서 주계곡과 지류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이곳은 산의 고도 차이가 3㎞를 넘고 산 정상부에는 빙하와 빙호가 존재하는 곳이다.

천 공정사는 "현재 산사태 발생 지점의 안정성이 아직 불분명해 2차 재해 판단과 후속 구조 활동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추가 재해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계곡 상류의 물 흐름 상황이 안정적인지 여부는 추가적인 파악이 필요하다"며 "해당 지역은 고산 협곡이고 유수가 집중되는 지형이어서 비가 내릴 경우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장 지형이 협소해 산사태와 산사면 붕괴를 철저히 예방하고 낙석의 영향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기상국의 예보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룽현에는 향후 며칠간 비가 자주 오고 밤낮의 기온차도 클 전망이다. 앞으로 사흘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만 강수량이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전날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 접경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최소 16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4시까지 네팔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15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외국인 341명을 포함해 403명이 실종됐다.

또 네팔 쪽에서 발생해 티베트 지룽현을 덮친 산사태로 인해 사망자가 3명 발생했으며 실종자가 26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실종자가 수백명에 이르는 만큼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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