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실종자 54명…국무부 "네팔에 재난자문관 파견·50만$ 지원"

기사등록 2026/08/27 10:56:18

총 579명 실종 추정…466명 외국인

[누와코트=AP/뉴시스] 미 국무부는 홍수 피해 현장에 지원 인력을 파견하고 5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6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강에서 돌발 홍수로 발생한 끔찍한 참상을 한 소년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26.08.27.

[서울=뉴시스] 임다빈 수습 기자 =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미국인 최소 54명이 실종됐다고 네팔 당국이 발표했다. 미국은 현지에 지원 인력을 파견하고 50만 달러(약 6억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현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 대응 자문관을 파견하고 있으며, 가톨릭구호서비스(CRS)를 통해 5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금은 긴급 대피소, 구호물품, 식수·위생시설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국무부는 아울러 "카트만두 주재 미국대사관은 피해 지역에 있는 미국 시민을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유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BBC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기준 네팔 경찰이 추산한 관광객 실종자 수는 총 579명이다. 이 가운데 네팔인은 113명이고, 466명은 28개국 출신 외국인이다.

미국인 실종자 집계는 당초 47명에서 54명으로 7명 늘어났다. 다만 미국 정부가 54명 실종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한국인 실종자는 9명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인도인 133명, 이탈리아 90명, 우크라이나 53명, 호주 34명, 영국 33명, 캐나다 24명, 일본 5명, 러시아 4명, 벨기에 3명, 포르투갈 2명 등으로 파악된다.

실종자 규모가 가장 큰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한 뒤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형태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 양국은 구조 및 구호 활동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일대에서 발생한 '빙하 홍수'로 27일 오전 4시 현재 네팔에서 157명, 중국 티베트 지룽현에서 3명 등 총 16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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