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 "40대 초반까지 엄마랑 말 한마디도 안 해봤다"

기사등록 2026/08/27 09:37:41
[서울=뉴시스] 오는 29일 방송되는 MBN 예능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영화 '호프(HOPE)'에 출연한 황석정과 임현식이 출연한다. (사진=MBN)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황석정이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MBN 예능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영화 '호프(HOPE)'에 출연한 황석정과 임현식이 출연한다.

황석정은 이날 어머니에 대해 "집이 너무 가난한데 음악을 하고 싶어 해서 항상 일등을 하셨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여고 시절 장학생으로 뽑혀 미국 유학 기회까지 얻었지만 결국 유학이 좌절되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사연도 공개한다. 황석정은 "아버지는 인민군 소년병이었다. 전쟁 중에 남쪽으로 내려와 붙잡힌 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부적인 음악성을 지녔던 아버지가 악사로 생활했지만 집에 생활비를 제대로 가져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황석정은 이로 인해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의 분노가 가족에게 향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세 살 때부터 엄마만 보면 경기를 했다고 한다. 사랑받고 싶었던 욕구가 있었는데 채워지지 않았다"며 "40대 초반까지 엄마랑 말 한마디도 안 해봤다"고 밝혔다.

현재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황석정은 허리 수술을 받은 어머니가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를 모셔 왔으며, 오랫동안 쌓인 감정을 풀기 위해 계속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도 달라졌다. 어머니가 황석정에게 "우리한테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할 정도로 현재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