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의 재판매 티켓 가격이 치솟자 뉴욕시가 시민들을 위한 100달러(약 13만7800원) 티켓 1000장을 마련했다. 일부 티켓이 재판매 시장에서 수백 달러에 거래되는 상황에서 뉴욕 거주자에게만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US오픈 본선 경기 입장권 1000장을 확보해 뉴욕 시민들에게 장당 100달러에 판매한다.
해당 티켓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경기 관람에 사용할 수 있다. 8강전까지의 경기를 볼 수 있으며,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 좌석, 그라운드 패스 등이 포함된다.
구매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6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인증 가능한 뉴욕시 우편번호를 보유해야 한다. 특히 이번 티켓은 재판매 플랫폼을 통한 2차 거래가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폭등한 재판매 가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저 정가가 65달러(약 8만9600원)인 그라운드 패스는 재판매 시장에서 478달러(약 65만8900원)까지 거래됐다. 개막일 아서 애시 스타디움 좌석 역시 두 장 구매 기준 최저가가 344달러(약 47만4100원)에 이르렀다. 경기장 바로 옆 좌석은 1000달러(약 137만8400원)를 넘으며 가격 부담이 커졌다.
맘다니 시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뉴욕을 찾는다면 뉴욕 시민들도 직접 경기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타일리 미국테니스협회(USTA) 최고경영자(CEO) 역시 "가능한 많은 사람이 테니스와 US오픈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계획의 취지를 설명했다.
맘다니 시장은 앞서 뉴욕 시민들에게 월드컵 경기 티켓 1000장을 50달러(약 6만8900원)에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 바 있다. 스포츠 티켓값 상승으로 관람 기회가 줄어드는 가운데, 뉴욕시가 시민들에게 직접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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