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덴마크 여성 총리가 한 남성 성형외과 의사로부터 외모를 고쳐주겠다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은 뒤 "제 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필요는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메테 프레데릭센(48) 덴마크 총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형외과 의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의사는 총리에게 "안녕, 메테. 코에 있는 그 작은 반점, 좀 고쳐줄까?"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뜻밖의 외모 평가에 총리는 즉각 받아쳤다. 그는 "음, 아니요. 전 제 몸에 만족하고, 사실 남자 성형외과 의사가 제 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필요는 없거든요!"라고 답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어 "지금까지 내 외모에 대해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받았는지 셀 수도 없다"며 "이가 못생겼다거나 머리카락 숱이 적다는 말, 코에 못생긴 '사마귀'가 있다는 지적과 보톡스를 맞으라는 조언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외모를 어떻게 가꾸는지 간섭하지 않는다"며 "50세를 앞둔 지금도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게 꼭 글을 남기고 싶다면 더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써달라. 내 코에 대해 말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마지막으로 "그 제안은 사양하겠다"며 외모 평가에 지친 이들에게 "우리 모두가 가진 '완벽한 불완전함'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e1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