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경찰, 시신 발견된 피의자 주거지 주변 소각장 등 수색
경산경찰서는 26일 중국 국적의 피의자 정모(30대)씨가 숨진 중국인 유학생 A씨의 시신 일부를 훼손해 유기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경산 하양읍 정씨 주거지 일대의 쓰레기 소각장 등을 수색하며 시신 일부를 찾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 20일 오후 2시 A씨와 함께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로 들어가는 모습을 폐쇄회로(CC )TV 를 통해 확인했다.
이후 정씨는 A씨의 옷을 입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거지를 빠져 나왔다. 그는 동대역구역까지 이동했으며 소지한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정씨가 주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가는 모습도 확인했다.
정씨는 A씨가 실종된 지 하루 뒤인 지난 21일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정씨는 "대구로 나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여장을 하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것과 A씨 실종신고를 한 것 등은 정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행동으로 보고 공무집행방해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늦어도 27일 이전에 신청할 예정이다.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8일께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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