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공원 지켜지면 국토부 다른 제안 융통성 있게 검토"

기사등록 2026/08/26 11:33:42 최종수정 2026/08/26 13:24:24

"1주일 뒤에 현안 한꺼번에 합의 도달 기대"

[서울=뉴시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주택공급 관련 2차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6.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최현호 정유진 수습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용산공원을 제외한 다른 구역에 관한 국토부 계획에는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 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분가량 논의했는데 오늘도 역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진 느낌을 받았다. 1주일 정도 뒤쯤에 다시 뵙기로 했는데 그때쯤이면 기대한 대로 현안들이 한꺼번에 합의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기대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용산공원만큼은 절대적으로 본체부지 전체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힘줘서 설명했다"며 "역사적 맥락이나 상징적인 가치나 도시 공간 구조상 왜 도심 한복판에 이 정도 면적의 녹지가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해 서울시는 전혀 양보가 되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제외한 곳에 대한 주택 공급은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용산공원이 아니라면 다른 국토부의 제안들은 최대한 융통성 있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용산공원에 대한 정부의 제안은 철회되고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 단지가 대안으로 채택이 돼서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오 시장은 재개발 용적률 완화 부분에서는 국토부가 동의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재개발의 경우 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해달라는 의견을 국토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그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에 대해서 1.2배로 용적률을 더 높여주게 되면 순증 물량이 13만 가구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는 탄천이나 용산에 짓자고 논의하는 것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이 점을 정부가 전향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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