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 글라이드 포일'로 부드러움과 정교함 강화
기존 포일 대비 마찰 최대 24% 감소…경험 혁신
새로운 브랜드 모델 공유 발탁…언팩 이벤트 개최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남성들의 자기관리가 일상화되면서 면도기 선택의 기준이 절삭력 중심에서 피부에 닿는 감촉과 편의성, 디자인 등 다양한 사용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면도기는 매일 사용하는 동시에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을 반영하는 퍼스널 그루밍 제품인 만큼, 소재와 내구성은 물론 디자인의 완성도와 심미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면도가 단순히 '잘 깎는 것'을 넘어 과정 전반에서의 만족감을 아우르는 '면도 경험'의 시대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그루밍 제품으로 꼽히는 전기면도기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면도기 시장 규모는 2026년 147억8000만 달러에서 2034년 223억1000만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5년 기준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차별화된 면도 경험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기면도기 시장을 선도해 온 독일 명품 소형 가전 브랜드 브라운(Braun)이 12년 만에 플래그십 전기면도기의 세대 교체를 알리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한국P&G 브라운은 최근 3세대 전기면도기 '네보(NEVO)'를 출시했다. 1세대가 간편함을, 2세대가 절삭력을 강조했다면, 3세대 '네보'는 부드러움과 정교함을 동시에 구현하는 '실크 쉐이빙' 기술을 통해 전체적인 면도 경험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신제품은 포일과 피부의 접촉 면적을 최소화해 피부 위를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운 제품 최초로 상어 피부에서 영감을 받은 미세 엠보싱 구조의 '초저마찰 실크 글라이드 포일'을 적용해 기존 옵티포일 대비 피부 마찰을 최대 24% 낮췄다.
4가지 커팅 요소가 작동하는 '콰트로 실크 커팅' 기술로 다양한 방향과 길이의 수염을 피부 표면 아래 최대 -0.12㎜까지 밀착 면도한다. 여기에 수염 밀도를 실시간 감지하는 '네보 센스(NEVO Sense)'를 탑재해 보다 균일하고 정교한 면도를 돕는다.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도 한 단계 진화했다. 부식과 고온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316L 소재를 하이드로포밍 공법으로 성형한 일체형 바디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췄다. 배터리와 세척·날망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세척·건조·윤활·충전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7 in 1 스마트케어 센터'를 통해 관리 편의성도 강화했다.
'네보'가 제시하는 새로운 면도 경험의 바탕에는 브라운이 100년 이상 이어온 기술 혁신과 디자인 철학이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1921년 막스 브라운(Max Braun)이 설립한 브라운은 1950년 세계 최초의 포일형 전기면도기 'S50' 출시를 시작으로 1962년 육각망 포일을 적용한 '식스턴트(Sixtant)', 1990년 얼굴 굴곡에 맞춰 헤드가 움직이는 '플렉스 컨트롤(Flex Control)', 1999년 세척·충전을 자동화한 '클린 앤 차지(Clean&Charge)' 시스템, 2007년 음파 진동으로 밀착 면도를 돕는 '프로소닉(Prosonic)', 2013년 열전 냉각 기술로 피부 열감을 줄인 '쿨텍(CoolTec)' 등을 최초로 선보이며 혁신을 이어왔다.
혁신의 바탕에는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본질적인 사용 경험을 높인다는 브라운의 디자인 철학이 있다. 브라운의 전 수석 디자이너이자 산업 디자인계의 거장 디터 람스(Dieter Rams)가 정립한 간결하고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 원칙은 인체공학적 설계와 정밀한 엔지니어링을 통해 오늘날까지 브라운 제품에 이어지고 있다.
브라운과 비너스의 디자인 및 기술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벤자민 윌슨(Benjamin Wilson) 역시 '네보'의 개발 배경을 소개하며 "브라운에서 혁신은 단순히 아름다운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디자인과 기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 나은 사용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운은 '네보' 출시와 함께 배우 공유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세련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정상급 배우로 사랑받아온 공유와 함께 브라운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면도 경험과 브랜드 가치를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전할 계획이다.
브라운은 모델 발탁 후 첫 공식 행사로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브라운 신제품 네보 언팩 이벤트'를 개최하고 공유와 함께 '네보'가 제시하는 새로운 면도 경험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장에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테마로 주요 제품과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네보'의 내구성과 부드러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및 포토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 등이 마련됐다.
브라운 관계자는 "'네보'는 완벽한 밀착 면도부터 피부의 편안함, 사용 후 관리까지 면도의 전 과정을 프리미엄 경험으로 완성한 차세대 전기면도기"라며 "브라운의 100년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집약한 신제품 ‘네보’를 직접 경험하며 기존 면도와는 다른 차원의 부드러움과 정교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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