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사건 1건을 51건으로 쪼갠 경찰…검 "실적 부풀리기 의심"

기사등록 2026/08/26 09:58:31 최종수정 2026/08/26 10:00:21

구미경찰 "담당자 실수" 해명

[구미=뉴시스] = 구미경찰서 전경. 2026.01.28. photo@newsis.com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경찰서가 1건의 절도사건을 51건으로 쪼개 보고해 실적 부풀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대구지검 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월 구미시의 한 마트에서 직원 A(40대)씨가 51차례에 걸쳐 식료품(약 7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한 구미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51건의 절도 사건으로 나눠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사건 접수를 취소했다.

구미서는 범죄인지서 1장마다 사건 번호를 별도 부여해 각각 1건으로 잡히도록 했다.

사건 1건을 처리하면서 51건을 처리한 것처럼 만든 셈이다.

김천지청 관계자는 "사건이 아직 수사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는 없으나 유사한 사안과 비교했을 때 수십 건으로 나눠서 접수한 경우는 보기 드물다"며 "경찰이 검거 실적을 올리려는 것으로 의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을 맡은 수사 담당자의 작성 지침 미숙지에 따른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침 미숙지에 따른 실수이지 실적 부풀리기는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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