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 조사 후 6일만
특검보 인선은 지연 예정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전직 중앙선관위 정당과장 한모씨를 입찰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한씨는 6·3 지방선거 관련 사전투표함 제작을 맡은 A 업체의 대표로, 지난 20일 첫 조사를 받았다.
들러리 입찰 의혹은 지난해 10월 사전투표함 입찰에 참여한 업체 5곳 중 특정 업체가 낙찰되도록 짬짜미를 맺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당시 한씨가 운영하는 A 업체는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12억6500만원대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경쟁 입찰에 참여한 5곳 중 2곳은 한씨가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한씨 가족회사로 지목된 3곳은 중앙선관위와 175억원 규모로 103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90건이 수의계약인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짬짜미를 맺은 업체들이 입찰 가격을 일부러 높게 제출하는 등 사전 모의를 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A 업체가 만든 사전 투표함이 전국에 배부됐으나, 790개는 부품이 잘못 장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특검은 전날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예방하기 전 취재진에 기존 합수본 인력 일부를 포함해 이번 주 안으로 1차 가동을 위한 준비 인력이 갖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검사보 인선은 다소 지연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별검사보 임명 요청시점이 1~2일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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