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전체잠재시장(TAM) 30조$ 넘게 제시할 듯"
스페이스X, 28조5000억 $ 제시…대부분 AI 분야
다만 공격적인 수치라는 비판도…이르면 9월 상장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앤트로픽이 AI 시장 잠재 매출을 30조 달러 이상으로 추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제시한 규모보다 크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트로픽이 투자자들에게 전체잠재시장(TAM)을 30조 달러(약 4경1520조원) 이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TAM은 기업이 시장을 100% 점유한다고 가정했을 때 거둘 수 있는 연간 매출액을 뜻한다. 기술 스타트업 등이 IPO를 추진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성장 잠재력을 강조할 때 주로 활용된다.
앤트로픽은 TAM을 산정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작업 범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I가 산업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추정하느냐에 따라 수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 TAM 수치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앤트로픽이 검토 중인 30조 달러는 스페이스X가 지난 5월 IPO를 준비하면서 제시한 28조5000억 달러(약 3경9450조원)보다 소폭 크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시장"이라고 주장했으며, 전체 금액의 대부분인 26조5000억 달러가 AI 분야에서 비롯될 것으로 봤다.
다만 월가에서는 과거 IPO 사례와 비교해 지나치게 큰 규모라는 지적도 나왔다. 아스와스 다모다란 뉴욕대학교 금융학과 교수는 지난 6월 WSJ에 "스페이스X가 제시한 AI 분야의 TAM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끝에 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과거 우버는 2019년 TAM을 6조 달러로 추산했고, 위워크(WeWork)는 IPO가 무산됐지만 3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제시했다.
앤트로픽의 30조 달러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고려하더라도 공격적인 수치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1500 지수에 포함된 191개 기술 기업의 전년도 총 매출은 2조4000억 달러(3322조여원)였다.
WSJ은 "투자자들이 앤트로픽의 잠재력을 인정한다면 앤트로픽은 다른 여러 측면에서도 스페이스X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38조4300억원) 조달을 목표하고 있다. 기업가치 목표치는 2조 달러(약 2770조원)로 알려져, 스페이스X가 당시 기록했던 1조7700억 달러(2450조여원)보다 크다.
업계는 앤트로픽이 수주 내 IPO 관련 재무 서류를 공개하고 이르면 9월에서 10월 초 사이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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