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어록을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밝힌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향해 "피아식별 능력이 마비된 것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5일 조갑제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미국 국방장관이 장교단 앞에서 '나는 스탈린의 좌우명을 나의 좌우명으로 삼아 조직을 지휘한다'고 말했다면 아마 10초 만에 파면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군관들 앞에서 '나는 맥아더 사령관의 좌우명을 나의 신념으로 삼아 지휘한다'고 했다면 그날 중으로 총살되었을 것"이라며 "한국에선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의 이번 발언은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군 공식 행사에서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장관은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생도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처변불경(處變不驚)'이라는 사자성어를 소개하며, "마오쩌둥의 좌우명이자 곧 나의 좌우명"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6·25전쟁 당시 적국 수장이었던 인물의 신조를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이 좌우명으로 꼽은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방부는 "정세 변화에 흔들림 없이 대처하라는 취지였을 뿐"이라며 "특정 인물을 강조하기 위한 사항은 당연히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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