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종이 없는 무역' 나선다…전자선하증권 컨소시엄 출범

기사등록 2026/08/26 08:57:39

종이 원본에서 디지털 형태로 전환

무역서류 유통 기간 줄이고 비용 절감

[서울=뉴시스] 전자선하증권(e-BL) 거래 관련 인포그래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종이로 주고받던 선하증권을 디지털로 전환해 무역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금융을 아우르는 무역 전 과정의 디지털화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플로우, 글로벌 선사 ZIM, 하나은행,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태웅로직스와 '전자선하증권(e-B/L)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e-B/L 컨소시엄을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선하증권(B/L)은 화물의 소유권과 대금 결제의 근거가 되는 무역 핵심 서류다.

현재 대부분 종이 원본으로 발행돼 수출자와 수입자, 선사, 은행 등을 거쳐 전달되는 데 통상 5~10일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국제 특송 비용이 발생하고 배송 지연이나 분실, 위·변조 위험도 있다.

전자선하증권은 종이 원본을 디지털 문서로 바꿔 발행부터 거래까지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자선하증권이 확산되면 기존 5~10일이 걸리던 무역서류 유통 기간을 수 시간 이내로 줄이고, 문서 처리 비용도 최대 8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BL 발행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단체사진. 왼쪽부터 하나은행 이정현 단장, 태웅로직스 조용준 대표이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정경진 경영기획본부장, KTNET 김상훈 본부장, ZIM 이재훈 대표이사, 포스코플로우 권영주 신사업혁신실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부산에서 미국 찰스턴으로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는 거래에 ZIM의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WaveBL'을 적용해 시범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전자선하증권을 회사의 수출입 업무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수출환어음 매입 등 무역금융 절차를 전자화하는 '전자 네고(e-Nego)'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단순한 서류 전자화를 넘어 무역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가 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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