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근접지원형 MRO 사업 본격화
해군 첫 MRO 민영화 사업과 시너지
한미 MRO 수행으로 쌓은 역량 활용
주요 지역 대상 MRO 근접지원 확장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화오션이 경남 유지·보수·정비(MRO) 클러스터 역량을 토대로 제주에서 근접지원형 MRO 사업을 본격화한다.
경남에서 지속 고도화한 MRO 역량을 활용해 제주 등 다른 지역에서 맞춤형 근접 지원에 나서는 방식이다.
이는 경남 MRO 역량을 일종의 허브로 삼아 국내 주요 지역의 MRO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제주에서 근접지원형 MRO 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제주대와 지난 14일 친환경 해양 MRO 분야 기술 개발 및 연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오션과 제주대는 해양 MRO 관련 연구 과제 발굴 및 기술 교류, 해양 MRO 산업 육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한다.
한화오션이 제주에서 근접지원형 MRO 사업에 나선 것은 제주에서 해군 최초의 지역 단위 MRO 민영화 시범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군은 제주 기동함대사령부 소속 함정의 유지·보수와 KDX-Ⅱ급 구축함 창정비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한화오션이 근접지원형 MRO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지역이란 평가다.
향후 근접지원형 MRO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근접지원형 MRO를 활용하면 친환경 선박이나 함정의 MRO를 위해 오랜 기간 조선소에 머무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실제 함정 운용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신속한 정비가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제주에서의 근접지원형 MRO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거제사업장의 핵심 친환경 정비 공정 및 스마트 기술 정보를 제주 거점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원격으로 협업하는 최첨단 지원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MRO는 전체 운용 기간에 걸쳐 부품 공급, 성능 개량, 기술 지원이 지속 이뤄지는 종합 서비스다.
한화오션은 경남에서 한국과 미국 군함을 대상으로 폭넓은 MRO 사업을 수행하며 꾸준히 관련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를 토대로 다른 지역으로의 근접지원형 MRO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담당 상무는 "한화오션은 경남과 함께 미국 해군 함정의 MRO를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수행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클러스터 역량을 키워 왔다"며 "이 같은 동반 성장 모델을 기반으로 제주를 필두로 미래형 MRO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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