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챔피언십 제패…연장 끝에 김민솔 제쳐
시즌 다승·상금·대상포인트 모두 선두
"시즌 4승·2주 연속 우승·첫 메이저 우승 뿌듯"
서교림은 23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의 서교림은 동타의 김민솔과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 홀(파5)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승리하면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차지했던 서교림은 올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서교림은 같은 달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를 제패한 데 이어 이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KLPGA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면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서교림은 다승, 상금(12억8676만6000원), 대상포인트(490점)에서 모두 선두로 도약했다.
전날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서교림이었지만 마지막 날엔 다소 고전했다.
서교림은 3번 홀(파5), 5번 홀, 7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으며 전반 9개 홀을 마쳤다.
후반 9개 홀 처음인 10번 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해 추격을 허용했다.
한때 역전까지 당했지만, 서교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서교림은 16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서교림은 버디, 김민솔은 파에 그치면서 우승컵은 서교림 몫이 됐다.
KLPGA 투어에 따르면 서교림은 "시즌 4승, 2주 연속 우승,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 뿌듯하다"며 "오늘 경기 초반엔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아 긴장과 걱정이 많았는데, 끝까지 잘 버텨내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반기 목표였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해 만족스럽다고 전한 서교림은 "메이저 대회라는 의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의식할수록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생각을 비우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경기 내내 겪었던 심리적 중압감이 워낙 컸다. 우승으로 끝내서 다행이라는 심정으로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앞선 라운드보다 긴장감이 컸던 이유에 대해선 "2위와 타수 차이가 좁혀질 때마다 압박감이 커졌다"며 "이전 우승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버디를 잡았는데, 오늘은 보기가 먼저 나오면서 심리적 부담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과 김민솔은 2주 연속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라이벌로 떠올랐다.
"내가 4승을 먼저 달성했으니 '림솔 대전'으로 불려도 될 것 같다"며 웃은 서교림은 "(김) 민솔이와 오랜 친구 사이인데, 이렇게 필드 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서로의 기량이 발전하고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iM금융오픈,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맥콜 · 모나 용평 오픈에서 3승을 기록 중인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4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특히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KLPGA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서교림에게 덜미를 잡히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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